본문 바로가기
문화 아카이브

롯데 레이예스 202안타 신기록 날리다

by 지식웰니스3 2024. 10. 1.
반응형

롯데 자이언츠의 레이예스가 202 안타 신기록을 세웠어요. 롯데 팬들에게 값진 선물을 준 레이예스의 202호 안타를 만나봅시다.

 

롯데 레이예스 202호 안타 (연합뉴스)

 

 

 

 

목차

     

     

     

     

    200 안타의 레이예스

     

    2024년 10/1일 오후 5시 창원 NC파크에서 롯데:NC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렸어요. 두 팀 다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서 맥 빠지는 최종전이 될 수도 있었어요.

     

    더군다나 같은 시간 수원에서는 SSG:KT가 5위 결정전을 벌이고 있었죠. 모든 관심이 수원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죠. 

     

     

    그나마 창원 경기가 주목을 받은건 롯데 레이예스의 최다안타 신기록 때문이었죠. 레이예스는 200 안타로 서건창(KIA)의 201 안타 기록에 1개 모자랐죠.

     

    필자도 평소 같으면 관심도 없었을 시즌 최종전을 기다렸어요. 경기는 롯데의 선공으로 시작됐어요. 김태형 감독은 기록 달성을 위해 레이예스를 파격적으로 1번 지명타자로 내세웠어요.

     

     

    첫 타석 (1회 초)

     

    모두의 기대 속에 첫 타자로 나온 레이예스는 NC 이재학 투수를 상대했어요. 공교롭게도 이재학은

    자신에게 5타수 무안타로 매우 강했어요. 레이예스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파울 2개를 만들었어요. 4구째 몸 쪽 변화구를 공략해 외야로 날렸으나, 우익수가 잡아냈어요.

     

     

    2번째 타석 (3회 초)

     

    레이예스는 3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어요. 1사 후 정보근의 중전안타로 주자 1루 상황이었죠. 레이예스는 2구째 체인지업을 쳤어요. 타구는 우중간을 가를 듯이 보였죠. 하지만 중견수가 잡아내면서 이번에도 외야 플라이에 그쳤어요.

     

     

     

    3번째 타석 (5회 초)

     

    레이예스는 5회 초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번째 타석에 나왔어요. 2사 2루로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죠. 잘 던지던 이재학이 첫 실점을 하고 레이예스를 만났어요. 레이예스는 득점권 타율도 매우 높았죠.

     

     

    기대하던 순간 이재학의 초구 패스트볼을 받아쳤고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렸어요. 시즌 201번째 안타였죠. KBO 단일시즌 최다안타 공동 1위가 되는 순간이었어요. 2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롯데는 2-0으로 앞서나갔어요.

     

     

    4번째 타석 (7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레이예스가 등장했어요. NC 2번째 투수 임정호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갔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끝났어요. 

     

     

    5번째 타석 (9회 초)

     

    다들 이대로 끝나나 했죠. 201안타 타이기록도 잘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앞 타자들이 살아나가면서 레이예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왔어요. 고승민의 투런 홈런 이후 1사 2루에서 레이예스는 타석에 들어섰어요.

     

     

    상대 투수는 마무리 김재열이었죠. 초구 헛스윙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터트렸어요. 마침내 202 안타로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어요. 롯데 응원석은 환호로 뒤덮였어요. 필자는 처음에 좌익수가 따라가길래 잡히는 줄 알았어요. 정말 극적인 안타였죠.

     

    레이예스 202호 안타 순간 (롯데자이언츠 제공)

     

    이 안타로 레이예스는 KBO 리그에서 42년 만에 202 안타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어요. 특히 사실상 마지막 타석에서 쏘아 올린 기적 같은 기록이었죠.

     

     

    빅터 레이예스

     

    • 1994년생
    • 베네수엘라
    • 196cm
    •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018~22)
    • 코너 외야수 (좌익수, 우익수)
    • 스위치히터 (양타)

     

     

    간결한 스윙으로 컨택 능력이 좋은 타자예요. 강한 타구를 만들고,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 A에서 홈런 20개를 치기도 했어요.

     

    원래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외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었어요. 햄스트링 부상 이후 수비범위가 좁아졌다고 합니다.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에 배트가 많이 나가는 극단적인 배드 볼 히터예요. 압도적인 컨택 능력으로 상쇄하고 있죠. 아웃존 스윙률이 40%지만, 그중 30%를 컨택해 냅니다.

     

     

    컨택은 좋지만 롯데에 필요한 거포 유형의 타자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인기가 없었어요. 하지만 타격 능력이 탁월하고 홈런도 적지 않죠. 또한 리그 최고의 클러치 타자 중 한 명입니다.

     

    레이예스 (롯데자이언츠 제공)

     

    2024 시즌 성적입니다.

     

    • 타율: 0.352 (2위)
    • 최다안타: 202 (1위)
    • 타점: 111 (6위)
    • 홈런: 15 (34위)
    • OPS (장타율+출루율): 0.904 (9위)
    • WAR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84 (7위)

     

     

    홈런 외에는 리그 최상위권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펠릭스 호세, 카림 가르시아 이후 최고의 롯데 용병타자임을 입증했죠. 수비 범위가 넓지 않고 송구 능력도 좋지 않은 게 단점입니다. 하지만 타격 능력이 모든 걸 상쇄하고도 넘칩니다.

     

     

    롯데는 10/1일 NC와의 정규시즌 최종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어요. 2024년 페넌트레이스가 마감된 가운데 최종 7위를 확정했습니다.

     

     


    롯데는 올해도 가을야구를 못하지만 레이예스가 팬들 마음을 달래주네요. 오늘은 롯데 자이언츠가 아니라 롯데 레이예스입니다. 내년에는 레이예스가 가을야구 하는 걸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