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의 아파트가 글로벌 빅 히트를 기록하고 있죠. 그런데 아파트라는 말은 사실 콩글리시에 가까워요. 노래가 워낙 히트하다 보니 아파트라는 말 자체도 외국에서 수용되는 것 같네요. 아파트는 특히 땅이 좁은 한국에서는 주거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죠. 아파트의 개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파트의 역사, 한국 아파트 역사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아파트 개요
아파트는 영어 apartment(어파트먼트) > 일본어 アパート(아파토) > 한국어 아파트가 되었어요. 정식 외래어로 굳어졌죠. 전형적인 일본식 영어에 속합니다. 어원은 하나지만 언어별로 가리키는 건물은 조금씩 다릅니다. 한국어 아파트는 한 건물내에 독립된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은 5층 이상의 분양/임대용 공동 주택입니다.
영어 apartment는 임대용 공동 주택을 뜻하며, 일본어 アパート는 서민형 연립 주택입니다. 한국어 아파트 개념에 가까운 미국 영어 단어로는 임대용이 아닌 분양용이라는 점에서는 콘도미니엄에 해당해요. 형태상으로 어파트먼트 빌딩이죠. 고층 아파트는 하이 라이즈(high-rise) 또는 어파트먼트 타워라고 합니다. 영국식 영어로는 플랫(flat)입니다.
한국어 아파트 개념에 해당하는 일본어는 マンション(mansion, 맨션)입니다. 일본어 アパート는 한국의 다세대 주택을 의미합니다.
아파트 즉, 공동주택은 각 세대의 단위평면으로 이루어지는 주택들이 수평으로 연결되고 상하층으로 집합되어 형성됩니다. 건축법상 5층 이상인 건축물을 아파트, 4층 이하인 건물은 연립주택 또는 다세대주택으로 구분됩니다.
아파트의 형태
아파트는 시대적, 환경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 단지형 아파트: 한 곳에 여러 동으로 구성된 형태로, 대규모 주거 단지를 의미합니다.
- 초고층 아파트: 대도시에서 나타난 형태로 5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말합니다. 타워팰리스 같은 초고층 주거 건물이 있습니다.
- 주상복합 아파트: 주거 공간과 상업시설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보통 1~3층은 쇼핑몰이나 상가, 위층은 아파트로 구성됩니다.
- 테라스 하우스: 각 세대가 테라스나 작은 정원을 갖춘 형태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고급형 아파트입니다.
- 스마트 아파트: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 원격 제어, 인공지능(AI) 시스템 등을 통해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한 미래형 주거 형태입니다.
고대: 아파트 기원과 공동주택
도시화와 인구 증가가 진행된 고대에 공동주택 형태가 등장했습니다. 다층 건물의 공동주택은 당시 사람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안된 초기 형태였습니다.
1. 고대 로마의 ‘인술라(Insula)’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는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아 도시 주거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인술라(Insula)라는 공동주택이 등장하게 됩니다.
등장 배경
기원전 2세기부터 로마 제국이 확장되면서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들었고, 인구 밀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로마의 중심부에서는 땅값이 비싸져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직 구조를 통해 공간을 늘린 다층 건물인 인술라가 탄생했습니다.
인술라의 특징
- 층수: 인술라는 보통 4층에서 최대 7층 높이로 지어졌습니다. 당시 기술력으로는 상당히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 재료: 주요 재료는 벽돌과 목재였습니다. 하층부는 비교적 튼튼한 벽돌을 사용했으나, 상층부로 갈수록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목재가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구조적 차이
- 하층부: 부유층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넓고 여유로운 구조를 가졌습니다. 상점, 식당과 같은 상업시설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 상층부: 가난한 서민과 노동자들이 살았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고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해서 불편했으며, 위생 상태도 열악했습니다.
생활환경과 문제점
- 화재 위험: 목재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인술라는 화재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기원후 64년 로마의 유명한 대화재 사건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 위생 문제: 당시에는 하수도 시설이 발달하지 않아 오물이 그대로 거리에 버려졌고, 상층부 주민들은 물을 길어 올리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 건물 붕괴: 당시 건축 기술이 미흡해 인술라는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자주 붕괴되었으며,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2. 인술라의 사회적 의미
- 도시화 대응: 인술라는 고대 로마에서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 첫 번째 시도였습니다.
- 계층 분리의 시작: 주거 공간의 구조에 따라 하층부는 부유층, 상층부는 서민과 가난한 사람들이 살면서 사회적 계층 분리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 도시 건축의 초석: 인술라는 오늘날의 아파트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최초의 공동주택으로 평가되며, 다층 건물의 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중세: 공동주택의 정체기와 변화
중세에는 고대 로마와 같은 대규모 공동주택의 발전이 주춤했습니다. 중세 사회의 특성과 경제 구조 때문입니다.
1. 중세 유럽의 농촌 중심 생활
- 농업 경제: 중세 유럽은 농업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농촌에 정착하며 단층 주택에서 생활했습니다.
- 귀족 중심 사회: 사회의 중심은 귀족 계층이었으며, 귀족들은 개인 성이나 대저택에서 거주했습니다.
- 도시화의 더딘 진행: 중세 초기에는 도시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동주택에 대한 필요성이 적었습니다.
2. 중세 도시화와 목조 다층 건물
- 12세기 이후: 상업이 발달하면서 일부 도시에서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목조 다층 건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 도시 구조: 상업 중심지였던 중세 도시에서는 공간이 한정되어 상인과 장인들이 살기 위해 건물을 수직으로 확장했습니다.
- 하층부: 상점이나 공방으로 사용되었으며 경제 활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 상층부: 상인이나 장인이 거주하는 공간이었지만, 여전히 협소하고 열악한 구조였습니다.
- 상층부의 생활환경: 상층부에 거주한 상인과 장인들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생활했지만, 구조적 한계로 인해 여러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 공간 협소: 상층부는 면적이 좁아 한 가구당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한 방에 여러 가족이 함께 사는 경우도 흔했습니다.
- 단열과 냉난방 문제: 목조 건물의 특성상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웠으며, 난방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생활이 불편했습니다.
- 계단 이동의 불편함: 엘리베이터가 없었기 때문에 상층부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계단을 걸어야 했습니다. 이는 특히 노인과 어린이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 위생과 질병: 도시의 상층부에 사는 사람들은 화장실이나 위생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생활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오물이 건물 밖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질병이 만연했습니다. 특히 중세 유럽의 도시는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근대: 산업 혁명과 공동주택의 발전

1. 산업 혁명의 영향과 도시화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 산업 혁명은 유럽과 미국에서 경제 구조와 사회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공장이 도시에 세워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했고, 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 주거 부족 문제: 산업화로 인해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도시 노동자들은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웠습니다.
- 비위생적 환경: 노동자들은 값싼 임대료를 내며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밀집해 살았고, 위생과 생활환경은 심각하게 열악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다층 구조의 근대적 공동주택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건축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2. 영국의 ‘테넌트 하우스’와 초기 공동주택
영국은 산업 혁명의 본고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와 주거난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넌트 하우스(Tenant House)라는 초기 공동주택이 등장했습니다.
- 구조와 특징: 테넌트 하우스는 한 건물 안에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층 건물입니다. 저렴하게 건설되었기 때문에 건축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간이 협소했고, 창문이 적어 환기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 거주 환경: 많은 사람들이 좁은 방 하나를 나눠 쓰는 형태였으며, 가족 단위로 거주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화장실과 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오물 처리가 어려웠고, 도시의 위생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 사회적 영향: 테넌트 하우스는 산업 혁명 시기 노동자 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기 시도였지만, 비위생적 환경과 생활의 질 저하로 인해 도시 빈민 문제가 심화되었습니다.
3. 프랑스 파리의 ‘오스만식 아파트’
19세기 중반, 프랑스 파리는 나폴레옹 3세의 주도하에 대대적인 도시 재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적 도시 계획과 함께 오스만식 아파트가 등장했습니다.
- 오스만식 건축의 특징: 파리의 아파트는 고층화되기 시작했으며, 건물 외관은 아름다운 석조 건축물로 장식되었습니다. 하층부는 카페, 상점 등 상업시설이 배치되었고, 중상층은 넓은 공간을 가진 주거 시설로 사용되었습니다.
- 중산층과 부유층: 파리 아파트의 중간층은 넓고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중산층과 부유층의 거주 공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가난한 계층: 상층부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공간으로 제공되었으며, 이곳에 노동자와 서민들이 거주했습니다.
- 도시 재개발의 의미: 파리의 재개발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확장한 것뿐만 아니라, 도시 경관과 위생 상태를 개선하며 근대 도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오스만식 아파트의 모델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많은 도시에서 비슷한 형태의 공동주택이 건설되었습니다.
4. 미국의 고층 아파트 발전과 기술 혁신
산업 혁명이 진행된 미국은 19세기 후반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졌으며, 특히 뉴욕은 고층 건축물이 발달하는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 철근 콘크리트와 건축 기술 혁신: 19세기 후반, 철근 콘크리트가 건축 재료로 사용되면서 건물의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10층 이상의 건물을 안전하게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안전 엘리베이터의 도입: 1852년, 엘리샤 오티스가 안전장치를 갖춘 엘리베이터를 발명하면서 고층 건물의 실용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상층부로의 이동을 편리하게 만들었고, 상층부가 더 이상 열악한 공간이 아닌 고급 주거 공간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 고층 아파트의 등장: 뉴욕에서는 도시화와 인구 밀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층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건설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산층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는 넓은 공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 사회적 변화: 고층 아파트는 도시 내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전 세계 대도시에서 고층 공동주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대: 아파트 대중화와 고급화
20세기 초반, 산업화와 함께 도시의 확장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아파트가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거 공간이 등장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의 상용화
20세기 초반에는 철근 콘크리트가 널리 사용되면서 건물의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건축물의 높이를 더욱 높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고층 아파트가 세계 여러 도시에서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계획과 주거 혁신
유럽과 미국에서는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도시 재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 프랑스의 도시화: 파리의 재개발 이후 유럽 여러 도시에서 비슷한 형태의 근대식 아파트가 건설되었습니다.
- 미국의 대도시 발전: 뉴욕과 시카고에서는 인구 밀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고층 주거 건물이 등장했습니다.
주거 공간의 편의성 향상
이 시기 아파트에는 난방, 위생 시설, 상하수도 시스템이 도입되었고, 현대적 개념의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 잡았습니다. 주거 환경의 개선과 함께 중산층을 위한 아파트가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아파트의 역사

미쿠니아파트
1930년 3층으로 된 관사인 공동주택이 회현동에 세워졌어요. 사무실, 백화점은 고층 건물이 있었지만 주택을 3층으로 올린 것은 이례적이었죠. 한 건물에 여러 세대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은 당시에는 매우 생소했어요.
충정아파트
1932년 지은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미쿠니아파트가 관사로 지어진 것에 반해 충정아파트는 첫 임대아파트입니다. 시설도 아파트에 맞게 건설되어 충정아파트를 국내 최초의 아파트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풍장, 소화장아파트
1941년, 1944년에 각각 지은 청풍장, 소화장아파트는 부산 최초의 4층 짜리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와 시청 겸용으로 지었으나 이후 전체가 아파트로 사용되었어요. 당시 최고급 아파트로 통했어요.
한미재단주택
1956년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한미재단주택이 지어졌어요. 2층 연립주택 11동, 단독주택 11 가구, 3층짜리 아파트 3개 동이 있었습니다.
종암아파트
1957년 중앙산업에서 종암아파트 3개 동을 건축했습니다. 종암아파트는 해방 이후 최초로 우리 손에 의해 지어진 아파트였어요. 최초로 수세식 화장실을 도입한 아파트이기도 하죠. 처음으로 아파트먼트 하우스라는 명칭이 소개되었고, 아파트라는 말로 굳어지게 되었어요.
마포아파트
마포아파트는 1964년 완공되었습니다. 아파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되었죠. 6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입식생활에 맞는 구조로 지었어요. 2차 아파트는 최초의 계단실형 아파트로 건축되었죠. 내진설계까지 적용되어 당시 최고 수준의 주택이었습니다.
동대문아파트
동대문아파트는 1965년 완공된 7층짜리 중앙정원형 아파트입니다. 연예인들이 많이 살아 연예인아파트라는 별명도 있었어요. 국내 최초로 지붕이 없는 중앙정원 방식을 적용했죠.
정동아파트
정동아파트는 1965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지은 중정형 아파트입니다. 대한주택공사가 동대문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로 지은 고급아파트입니다.
세운상가
1967년 지어진 세운상가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한국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종로 3가에 있는 세운상가는 당시 재력가, 정부 고위인사 등이 거주했어요. 상가는 1970~198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습니다.
낙원상가
1968년 완공된 낙원상가는 주상복합 건물 아래에 도로가 있는 형식으로 지어졌어요. 특히 1980~1990년대에 악기사들이 모여들여서 세계 최대의 악기 전문 상가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힐탑아파트
1967년 용산구 한남동 힐탑아파트는 외국인 거주시설로 지어졌습니다. 장기 체류하는 대사관 직원, 상사 주재원 등 외국인 전용으로 탄생한 첫 외인아파트죠. 국내 아파트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등장하였고 집에 자동식 전화가 설치되었습니다. 11층짜리 힐탑아파트는 국내 첫 고층아파트입니다.
남산 외인아파트
1972년 완공한 남산외인아파트는 28~35평, 16~17층 2개 동 규모였어요. 온수난방 방식으로 세대별로 온도조절이 가능했죠. 비상 대피를 위해 옥상 헬리포트를 설치한 첫 아파트이기도 합니다.
와우아파트
1970년 지은 와우시민아파트는 6개월이라는 공사기간으로 부실공사라는 화를 불러일으켰어요. 입주식 당일 16개 동 중 일부 동에서 누수와 금이 가고 흔들리는 문제가 발생했어요. 보수 과정에서 한 동이 무너져 주민 30명이 사망하고 44명의 부상자를 냈어요.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고가 나 철거되었습니다.
회현 제2 시민아파트
1970년 완공된 회현 제2 시민아파트는 마지막 시민아파트입니다. 위치가 좋아 중앙정보부 요원이나 연예인들이 거주해 연예인아파트라는 별명으로 유명했어요.
남아현 시민아파트
남아현 시민아파트는 1970년에 지어졌으며 산이 아닌 평지에 있습니다. 동대문아파트와 함께 대표적인 중앙정원 방식의 아파트입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1971년 지어진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국내 첫 민간 고층아파트이자 대단지입니다. 24개 동 1790세대 규모입니다. 대표적인 기둥식 아파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요셉아파트
서울 중구 중림동 성요셉 아파트는 1971년 약현성당이 지은 아파트입니다. 선형식 아파트로 언덕길을 따라 길게 휘어져 있습니다. 저층부 1개 층은 상가, 저층부 다음부터 최고층인 6층까지 주거 시설입니다.
반포주공아파트
반포주공아파트는 1973년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한 국내 최초의 대단지 주공아파트입니다. 22평~62평 3786 가구로 강남과 더불어 한국을 아파트공화국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죠. 또한 국내 최초로 복층 설계를 도입했습니다. 지역난방시설도 설치한 아파트였어요.
개포주공아파트
개포주공아파트는 1981년 지었어요. 1980년대 강남개발로 사람들이 강남에 몰리자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주공아파트를 지었어요. 이곳 중 잘 알려진 곳이 개포주공과 개포시영아파트입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6년 건설한 아파트단지입니다. 이 아파트 이후 건설회사의 이름을 딴 아파트가 유행처럼 늘어났어요. 1980년대 후반 고소득층 아파트의 상징이 된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지금도 비싼 아파트 가운데 하나입니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등장
타워팰리스는 2001년~2004년에 완공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42층~69층의 7개 동입니다. 2011년 당시 가장 높은 아파트였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완공되었어요. 2015년에는 인천에서 가장 높은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완공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해운대 엘시티 더샵이 완공되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차원에서 재건축을 한 최초의 사례는 1994년 재건축이 진행된 마포삼성아파트입니다. 국내의 아파트는 약 30년마다 재건축을 하는 등 해외에 비해 재건축 주기가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파트 사용 연한은 내륙 기준으로 약 60년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의 개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아파트의 역사, 한국 아파트 역사에 대해 알아봤어요. 아파트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도시 생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거난 해소를 위해 시작되었지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생활공간으로 발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 문화가 강조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