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또다시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지요. 극단적인 대립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는데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지고 있네요. 지지율은 어떨까요? 대통령은 누가 될까요? 선거 이슈와 관전 포인트는 뭘까요?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21대 대선 관전 포인트
21대 대선은 19대 대선 (2017년)에 이어 2번째로 대통령 파면에 의한 보궐선거입니다. 12.3 계엄 실패 후 넉 달만인 4/4일에 윤은 탄핵으로 파면됐지요.
대선이 6/3일 화요일에 치러지게 돼 정확하게 계엄 실패 6개월 만에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계엄 실패가 화요일, 대선도 화요일이네요.
이번 대선은 계엄과 내란 실패로 망가지고 있는 나라를 다시 세워야 할 정말 중요한 대선인데요. 특히 관심을 끄는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1대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 대선이니까 당연한 관전 포인트겠죠.
2. 이재명 후보가 역대 최고 득표율을 올릴 것인가?
- 내란 심판이라는 열망이 얼마나 표현될지 바로미터.
3. 이재명 후보의 TK, PK 득표율은?
- 보수 텃밭의 내란 종식 민심은?
4. 선거 공작이 발생할 것인가?
- 우려는 우려로 그칠까?
5. 보수 득표율은?
- 소위 보수는 살아남을까?
21대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
1. 대선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1대 대선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선두를 뺏긴 적이 없어요. 여론조사는 매우 다양하고 그 중 일부는 보수 지지율이 높게 나오도록 오염된 조사들도 있어요.
대표적인 2가지 조사결과를 봅시다.
1) MBC 여론 M (5/20 기준)
328개 조사를 분석한 지지율 추이 모형입니다.
- 이재명 47.4%, 김문수 36.5, 이준석 8.7
2) 여론조사 꽃 (5/23 발표)
가장 표본이 크고 신뢰도가 높은 조사입니다.
- 3자 대결: 이재명 50.5% (김문수 30.3, 이준석 9.1)
- 양자 대결: 이재명 53.9% (김문수 35.2)
2. 어.대.명?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선거 초반에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아주 강했죠. 설마 내란에 책임이 있는 국힘 후보한테 지지는 않겠지.
그런데 이 후보 지지율이 50% 부근에서 머무는 사이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이 조금 오르고 있어요.
실제로 박근혜 탄핵으로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들 지지율을 합치면 문재인 후보보다 높았어요.
- 문재인 41.08% vs 보수 45.44%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물론 그 때보다 탄핵 사유가 중대하고 심판 여론이 훨씬 강하긴 하지만 무조건 보수만 찍는 표가 생각보다 많아요. 혹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일어나면 초접전이 될 수도 있어요. (51 대 49 싸움?)
필자 개인 견해로는 이재명 vs 보수 합계가 근소한 차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역대 최고 득표율?
지금까지 대선 최고 득표율은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박근혜 후보의 51.55%였어요.
이재명 후보가 이 득표율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어요.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면 내란 종식, 기득권 개혁 등 신정부가 힘을 받을 수 있어서 관심이 큰데요.
이 후보 지지율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면서 50% 중반 득표도 가능하다는 의견들도 있었죠.
하지만 최근 지지율이 다소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어요. 보수 특유의 숨은 표 (샤이 보수), 막판 결집 성향, 노년층의 높은 투표율을 감안하면 득표율 기록 갱신은 만만치 않을 것 같군요.
이재명 후보의 TK, PK 득표율은?
이 후보는 공식 선거전을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을 돌면서 시작했죠. 그만큼 이 지역에서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했죠.
20대 대선에서 이 후보의 TK, PK 득표율입니다.
- TK: 대구 21.6%, 경북 23.8%
- PK: 부산 38.2%, 울산 40.8%, 경남 37.4%
현재 지역 지지율은 그 때보다 상당히 높아요. (MBC 여론M, 5/19일 기준)
- TK: 36.4% (vs 김문수 50.7, 이준석 6.5)
- PK: 43.9% (vs 김문수 44, 이준석 8.3)
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지지율만큼 민주당이 표를 못 얻는 경우가 허다해요. 막상 투표장에 가면 자기도 모르게 보수 후보를 찍는거죠. 필자도 옛날에 여러번 경험했거든요.
지지율보다는 낮겠지만 20대보다 높은 득표율이 예상됩니다.
선거 공작이 발생할 것인가?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파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대선도 무사히 치러질지 우려가 많았어요.
유력한 야당 후보를 대법원이 낙마시키려 했다는 논란이 있었고, 테러 제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죠.
벌써부터 부정선거, 선거불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도 나오고. 신뢰하기 힘든 여론조사 결과도 심심찮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북한을 자극하거나 사회혼란을 꾸미는 음모는 더이상 꾸미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선거 공작이 있을지도 몰라요.
보수 득표율은?
최근 3차례 대선의 보수 득표율입니다. 거의 과반에 가까운 득표를 했어요. 보수는 참 뿌리가 깊어요.
- 18대: 박근혜 51.55%
- 19대: 45.44%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 20대: 윤석열 48.56%
- 21대: 보수 ??%
보수 후보들의 지지율은 선거운동 초반보다 좀 오른 것 같아요. 하늘이 두쪽나도 민주당은 안 찍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죠.
소위 이재명 악마화 영향으로 보여요. 과거 김대중 악마화로 절대로 찍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처럼. (김대중은 빨갱이라는 세뇌 때문이죠. 빨갱이가 아니라는 건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
필자도 사실 김대중 후보를 한번도 찍은 적이 없었어요.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를 찍었지만 흔쾌한 기분은 아니었죠. (욕설, 대장동 등 소위 사법 리스크?)
지나고 보면 근거없는 악마화라는 걸 알게 되지요. 이재명 악마화도 많이 퇴색된 듯 한데 어쨋든 보수가 아직도 얼마나 반사이익을 볼지 궁금합니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 대통령은 누가 될지, 선거 이슈와 관전 포인트는 뭔지 알아봤어요. 5가지 관전 포인트 답을 알기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부디 불상사 없이 평화롭고 민주적으로 대선이 마무리되길 바랍니다. 내란 종식, 법치 정상, 경제 회복, 국민 통합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