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으로 생각해 봐.” “낙관적으로 좀 봐야지.” 우리가 흔히 듣는 말들이죠. 그런데 사실 이런 말이 때로는 더 부담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 긍정하라고?', '앞이 깜깜한데 낙관하라고?' 싶은 순간들, 다들 있죠. 그런데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긍정과 낙관은 세상의 자기 계발식 마인드 컨트롤과는 다릅니다.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 낙관적 태도를 기독교로 보는 긍정과 낙관의 믿음을 통해 함께 알아봅시다.

목차
긍정과 낙관, 같은 듯 다르다
긍정이란, 지금을 받아들이는 마음
긍정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이건 잘못된 거야!” “왜 나한테 이런 일이”라고 외치기보다, “이 상황 속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을 거야”라고 믿고 받아들이는 태도죠.
예를 들어, 열심히 준비한 발표가 망쳤다고 해볼까요?
보통은 자책하거나 포기하고 싶겠지만, 긍정적인 믿음은 말합니다.
“이 실수 속에도 하나님이 무언가를 가르쳐주고 계셔.”
성경 속 한 구절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긍정은 ‘감사’에서 시작돼요. 지금이 완벽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긍정이에요.
낙관이란, 미래를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
낙관은 ‘지금’보다 ‘앞으로’에 대한 시선입니다.
눈앞의 현실이 어둡더라도, 하나님이 내 인생을 결국 선하게 이끌어가실 거라는 확신이에요.
예를 들어,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속상하고 낙담되죠.
하지만 믿는 사람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보다 더 좋은 문을 여시겠지.” 그게 바로 믿음의 낙관입니다.
성경 속 한 구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향한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려 하심이라.” (예레미야 29:11)
이건 그냥 낙천주의가 아니에요. 하나님을 향한 신뢰에서 오는 깊은 평안과 기대예요.
긍정과 낙관이 만나면 신앙의 태도가 된다
긍정은 지금을 감사하게 하고, 낙관은 앞날을 기대하게 합니다.
둘을 더하면 어떤 삶이 되냐고요?
‘믿음의 삶’이 됩니다.
예수님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늘을 바라보셨고, 초대 교회 성도들도 고난 중에 기뻐했어요.
왜냐고요?
현재에도, 미래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이에요.
왜 기독교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가요?

1)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 때문이에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전제는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다”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있으면 ‘좋은 일이 생겼을 땐 은혜로’, ‘힘든 일이 생겼을 땐 훈련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요.
즉,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는 거죠. 그래서 긍정할 수 있고, 낙관할 수 있어요.
2) 예수님의 부활은 최고의 낙관의 근거예요
십자가는 절망의 상징이었죠.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3일 만에 예수님은 부활하셨어요.
기독교의 중심 메시지는 이것이에요. 죽음도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죽음도 뒤집으신다.
그러니, 오늘 내 문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절대 절망하지 않아요.
3) 성령님이 우리 안에 희망을 심어주세요
하나님은 그냥 멀리서 지켜만 보시지 않아요. 성령님을 통해 오늘도 우리의 마음속에 소망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기도할 때, 찬양할 때,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갑자기 ‘살 것 같은’ 위로를 경험하죠. 그게 바로 성령의 역사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긍정과 낙관의 불꽃을 계속 살려주시는 분이에요.
그럼 어떻게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 수 있을까요?

1) 하루에 한 가지 ‘감사 리스트’를 적어보세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따뜻한 햇살’, ‘맛있는 점심’, ‘친구의 웃음’ 이런 걸 기록하다 보면, 삶 속에 숨어 있던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매일 감사하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긍정 쪽으로 기울어요. 감사는 믿음의 습관이에요.
2) 기도는 믿음의 낙관을 키워주는 시간이에요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마음을 여는 시간입니다.
기도하다 보면 걱정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불안했던 마음에 ‘그래도 괜찮다’는 평안이 들어오기 시작하죠.
기도는 ‘내가 컨트롤하겠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일하실 거예요”라고 고백하는 낙관의 시작입니다.
3) 함께 믿는 사람들과 교제하세요
나 혼자 있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걱정도 커집니다.
하지만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하면 내가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일하심을 서로 나누며 배우게 돼요.
소그룹, 교회 모임, 찬양팀, 성경 공부… 이런 자리에서 우리는 긍정과 낙관의 힘을 함께 나눌 수 있어요.
성경 속 인물 이야기 – 믿음으로 뒤집은 이야기들
1) 요셉 – 불행의 연속 속에서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버림받고, 노예로 팔리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했어요. 이쯤 되면 인생에 절망할 만도 하죠.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중에 형들을 만나서 이렇게 말하죠.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창세기 45:5
요셉은 모든 고난을 ‘하나님의 계획’으로 받아들였어요. 이게 바로 긍정이에요. 그리고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죠.
하나님을 믿는 낙관은 ‘지금’이 아니라 ‘결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2) 다윗 – 쫓겨 다닐 때도 하나님을 찬양했던 사람
왕이 될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현실은 도망자의 삶. 사울왕이 미워하고 죽이려고 쫓아다녔죠.
그 와중에 다윗은 시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낙심하느냐…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 시편 42:5
긍정과 낙관은 감정이 아니라 선택이에요. 낙심할 만한 순간에도 ‘하나님이 결국 일하실 거야’라고 믿는 선택이죠.
3) 바울 – 감옥에서도 “기뻐하라”를 외친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전하다가 감옥에도 갇히고, 매도 맞고, 배도 침몰당하고… 어떻게 보면 고난 전문가예요.
그런데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 빌립보서 4:4
감옥에서 이런 말을 한다고요? 그건 환경을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봤기 때문이에요. 이런 믿음이 진짜 낙관입니다.
우리 일상 속 이야기 – 현실적인 믿음의 선택
1) 시험 떨어진 청년,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하다
한 청년이 간절히 바라던 공무원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자신감도 바닥, 부모님 눈치도 무섭고, 기도도 안 나왔죠.
그런데 목사님의 권유로 하루에 감사 3가지씩 쓰기를 시작했어요.
‘오늘 날씨가 좋았다. 엄마가 김치볶음밥 해줬다. 친구한테 위로 문자 받았다.’
3개월 뒤 그는 말합니다. “시험은 떨어졌지만, 하나님이 날 떠나지 않으셨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1년 후, 그는 더 안정적이고 자신에게 맞는 다른 길을 찾았고, 지금은 감사의 삶을 살고 있어요.
2) 암 진단 받은 엄마, 기도 제목을 바꾸다
어느 50대 엄마가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눈물과 원망뿐이었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기도 제목이 이렇게 바뀌었대요.
“하나님,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가족이 더 사랑하게 해 주세요.” “치유의 시간도 은혜의 시간으로 사용해 주세요.”
수술 후, 그녀는 고백합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시간이었지만, 가장 하나님을 가까이 느꼈던 시간이기도 했어요.”
3) 취업 실패 후, 선교지로 떠난 대학생
취업 실패 후 방황하던 한 대학생은 단기선교를 다녀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한 마음이었지만, 선교지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며 이렇게 말했대요.
“내가 힘들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부끄러워졌어요. 하나님은 실패도 쓰시더라고요.”
그는 지금, 선교 관련 NGO에서 일하며 자신이 받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
기도로 마무리하며
사랑의 하나님,
때로는 현실이 무겁고 마음은 약해질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나아가게 해 주세요.
요셉처럼 고난 속에도 감사하게 하시고,
다윗처럼 두려움 속에서도 찬양하게 하시며, 바울처럼 감옥 속에서도 기뻐하게 해 주세요.
오늘을 긍정하고, 내일을 낙관하며
주님과 함께 한 걸음씩 걸어가는 믿음을 제게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찬양 한 구절로 위로받는다면…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 <은혜>, 작사/작곡: 민호기
이 찬양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매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마음속에 부정 대신 감사가, 두려움 대신 소망이 자라나기 시작할 거예요.
긍정적, 낙관적 태도를 기독교로 보는 긍정과 낙관의 믿음을 통해 알아봤어요. 긍정과 낙관은 하나님의 선하심, 예수님의 부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믿는 믿음의 태도예요. 지금이 어렵더라도, 앞날이 막막하더라도,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니 괜찮아.” “하나님이 함께하시니 잘 될 거야.” 이것이 바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의 긍정과 낙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