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과 국경일은 정확하게 무슨 뜻일까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공휴일과 국경일은 언제일까요. 근로자의 날은 공휴일일까요. 모든 궁금증을 같이 알아봅시다.
목차
공휴일 뜻
공휴일(公休日)은 국가나 공공기관 등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휴일이죠. 보통 달력의 빨간 날을 말합니다.
국경일 뜻
국경일(國慶日, National Celebration Day)은 역사적으로 뜻깊은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법률로 정한 경사스러운 날이에요. 대부분 공휴일인 경우가 많아요. 기념식과 경축행사를 하며 국기를 게양합니다.
공휴일 국경일 차이
국경일과 공휴일은 서로 다릅니다.
공휴일은 공식적으로 ‘쉬는 날'입니다. 공휴일인 이유가 매우 다양해요. 국경일은 ‘국가적으로 경사스러운 날'로 한정되고 국기를 게양합니다. 공휴일과 국경일은 각각 별도의 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요.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고, 현충일은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은 아닙니다. 추도일의 성격이 강하죠. 성탄절, 부처님 오신날도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나 불교 국가나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공휴일은 어떻게 되나?
우리나라 공휴일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규정되어 있어요.
공휴일
-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경일 중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 1월 1일
- 설날 전날, 설날, 설날 다음 날(음력 12월 말일, 1월 1일, 2일)
-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
- 어린이날(5월 5일)
- 현충일(6월 6일)
- 추석 전날, 추석, 추석 다음 날(음력 8월 14일, 15일, 16일)
- 기독탄신일(12월 25일)
-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 기타 정부에서 지정하는 날
(대체공휴일)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
(공휴일의 적용)
공휴일과 대체공휴일의 적용은 국가공무원법,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
임시 공휴일
대통령령으로 선거·투표, 대통령 취임일, 국장일, 국제대회, 회의, 기념일, 기타 등에 임시 공휴일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지방공휴일
지방자치단체는 지방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하여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날을 지방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공휴일 수
연간 공휴일 수는 토요일, 일요일, 선거, 수시 지정일을 제외하고 보통 15일입니다. 대체휴일 여부 등 여러 변수가 있어요. 2004년 주 5일 근무제로 연간 휴일은 대략 119일 정도예요. 일본 119일, 미국 114일, 독일 114일, 프랑스 115일 등과 비슷하죠.
옛날의 공휴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음력 1일, 7일, 15일, 23일에 관공서가 쉬었어요. 계절이 바뀌는 매절기에도 업무를 보지 않았습니다. 설날에는 7일, 대보름 3일, 단오 3일, 연등회 3일을 쉬었어요 추석에는 하루를 쉬었습니다.
고종과 순종 때는 개국기원절(조선 건국일), 고종/순종 생일, 즉위일, 계천기원절(대한제국 선포일·양력 10월12일) 등이 공휴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경일은 언제인가?
현재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입니다. 194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로 '4대 국경일을 지정했어요. 2005년 한글날을 국경일에 추가했어요.
- 삼일절(3월 1일): 공휴일
- 제헌절(7월 17일):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
- 광복절(8월 15일): 공휴일
- 개천절(10월 3일): 공휴일
- 한글날(10월 9일): 2013년부터 공휴일로 재지정
현충일은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은 아닙니다.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기념일입니다.
근로자의 날도 공휴일?
근로자의 날 (5월 1일)은 공휴일(公休日)이 아닙니다. 이 날은 관공서의 공휴일이 아니라서 공무원이나 교원은 쉬지 않습니다. 사기업, 자영업 등 일반 노동자들의 기념일이자 휴일입니다.
근로자의 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 휴일로 지정되어 있어요. 법적으로 지정된 휴일로 근무를 한다면 휴일 근로수당을 받아야 합니다. 직업의 종류나 사업주 재량에 따라 휴일 여부가 변동될 수는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과 같은 기념일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으로 제정하고 있어요. 이 규정에서 정한 기념일은 53종이 있죠. 국제기구, 종교 관련, 개인/단체 기념일 등이 있어요.
달력에 작은 글자가 기록된 날이 기념일입니다. 5월에는 특히 기념일이 많죠.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등이 있어요. 이중 근로자의 날은 휴일, 어린이날은 공휴일입니다.
공휴일, 국경일의 뜻, 차이,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공휴일이나 국경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도 알아봤죠. 나름 의미가 있는 날들이 참 많군요. 일상도 더 다채로워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