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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프리미어 12
WBSC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국제 야구 대회입니다.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합니다. 이전에 국제야구연맹(IBAF)이 주최하는 야구월드컵이 열리다가 프로 선수들 참가가 저조해서 2011년 폐지됐죠. 이 대회를 대신해 WBSC 프리미어 12가 2015년부터 시작됐어요.
대회는 4년에 한 번 개최되며 11월에 열립니다. 국내 리그를 끝낸 프로 야구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015년 11월 치러진 첫 프리미어 12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미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요.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일본이 우승, 한국이 준우승을 했어요. 한국은 2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올라 프리미어 12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어 12 엔트리 명단
KBO는 2024년 11/7일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습니다. 선발 투수진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고영표(kt), 임찬규(LG) 등 4명입니다. 선발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대신 불펜진은 강한 편입니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조병현(SSG), 유영찬(LG) 등 마무리 투수가 무려 5명이나 최종 엔트리에 들었어요. 상황에 따라 불펜을 조기투입해서 2~3이닝씩 막는 것도 감독은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타선은 KBO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김도영(KIA)이 중심입니다. 쿠바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윤동희(롯데), 다재다능한 송성문(키움) 등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 홍창기, 박동원(이상 LG)의 조화에 기대를 겁니다.
이번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이전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 위주로 치르고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LA 올림픽 등 큰 국제 대회를 위한 초석으로 삼고자 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고 류지현, 장종훈, 서재응 등 7명의 호화 코치진이 함께 합니다.
2024 프리미어 12 일정
- 대회명: 2024 WBSC 프리미어 12
- 주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 일정: 2024.11/10(일)~11/24(일)
- 개최지: A조 (멕시코 과달라하라, 테픽)/ B조 (일본 나고야, 대만 타이베이)/ 슈퍼라운드 (일본 도쿄)
- 참가국: WBSC 세계남자야구 랭킹 상위 12개국 참가
- 대회 방식: 조별예선, 슈퍼 라운드, 메달 결정전 순으로 진행
- 조별예선: 팀당 5경기 - 각팀별 1경기씩 상대 (라운드 로빈 방식), 조별 상위 2개국 슈퍼 라운드 진출
- 슈퍼 라운드: 팀당 3경기 - 총 4팀이 1경기씩 상대 (라운드 로빈 방식), 조별예선 결과는 슈퍼 라운드에 반영되지 않음.
- 메달 결정전: 슈퍼 라운드 1, 2위 간 금메달 결정전/ 3, 4위 간 동메달 결정전
A조 경기는 11/10일(일) 멕시코에서 개막하고, 한국이 포함된 B조는 11/13일(수)부터 대만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13일 대만을 시작으로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맞붙습니다. A조와 B조의 상위 1, 2위 팀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21일(목)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어요. 조별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개막전인 대만전입니다. 대만을 우선 잡아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요. 류 감독은 “대만을 먼저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라고 강조했어요. 한국은 최근 국제 야구대회 개막전에서 패히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어요.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전, 2017 WBC 이스라엘전, 2023 WBC 호주전 등에서 첫경기를 모두 패하고 탈락했어요.
프리미어 12 중계
공중파는 SBS-TV에서 중계합니다. SBS 온에어, 웨이브(Wavve), 티빙(TVING)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서도 경기를 즐길 수 있어요.
WBC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 WBC)은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사무국과 선수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야구 대회입니다. 2006년 창설되었으며, 대회 위상과 규모 면에서 야구 국가대항전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각국의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실상 유일한 국제 야구 대회로 세계 최고의 야구 국가대표 팀을 가립니다.
IBAF가 주관하는 야구 월드컵(Baseball World Cup)이 2011년 폐지되면서 세계 선수권 대회의 지위를 WBC가 넘겨받았어요. 2013년 대회부터는 WBC가 정식 세계 선수권 대회의 지위를 갖게 되었습니다. 메이저 리그 선수나 다른 국가의 프로 리그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을 열어 야구의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습니다.
그간 5차례 열린 대회에서 한국은 2006년 3위, 2009년 준우승 등 대회 초기에는 매우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그후 3차례 대회에서는 개막전에서 3번 연속 패하면서 매우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요. 우승은 일본이 3번, 미국, 도미니카공화국이 각각 1번씩 했습니다.
오랜만에 11월의 프리미어리그 야구를 보게 됐네요. WBC보다 참가 선수들의 유명세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국가대항전이 주는 재미는 그대로입니다. 최근 WBC 등 국제데회 야구 성적이 아주 나쁜데 프리미어 12가 반등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