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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웰니스

컨펌 뜻 어원 유래, ‘컨펌’의 모든 것

by 지식웰니스3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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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컨펌 안 났대.” “클라이언트 컨펌 기다리는 중입니다.” “디자인 컨펌받았어?” 회사 회의, 단톡방, 이메일, 방송 촬영장, 학교 과제… 이제는 너무 익숙해진 단어 ‘컨펌’. 하지만 한 번쯤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컨펌’은 무슨 뜻이고, 어디서 온 말일까? 컨펌 뜻, 어원, 유래, 역사에 대해 함께 알아봅시다.

 

컨펌

 

 

 

 

 

 

목차

     

     

     

     

     

    ‘컨펌’이라는 말, 무슨 뜻일까?

     

    우리가 실제로 쓰는 ‘컨펌’의 의미

     

    일상에서 '컨펌(Confirm)'은 보통 '확정하다, 승인하다, 확인하다, 결정하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특히 누군가의 최종 결정이나 허락,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는 뜻으로 자주 사용되죠.

     

    예시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 “디자인 시안 컨펌됐대요.” → 디자인 안이 최종적으로 승인되었다.
    • “메일로 컨펌 부탁드립니다.” → 내용 확인 후 답변해달라.
    • “아직 컨펌 전이에요.” →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즉, 무언가를 정하기 전에 '확실하게 승인' 받는 단계에서 '컨펌'이란 말을 씁니다.

     

    이 단어는 특히 회사나 조직 내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죠.

     

     

    실무에서의 쓰임새: 직장인 필수 용어

     

    ‘컨펌’은 특히 실무 현장에서 매우 자주 쓰입니다.

     

    • 디자인/마케팅 업계: "클라이언트 컨펌 기다리는 중입니다."
    • 영상/방송/광고 업계: "촬영 일자 컨펌받았어요."
    • 기업 일반 부서: "기안서 컨펌 부탁드립니다."

     

     

    컨펌은 보통 다음 세 가지 의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상급자의 최종 승인

    ② 외부 고객 혹은 클라이언트의 확정 응답

    ③ 단순한 확인 및 응답 요청

     

    즉, 단순한 ‘확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어, 어느 정도의 책임과 결정 권한이 연결된 말입니다.

     

     

    ‘컨펌’과 비슷하지만 다른 말들

     

    ‘컨펌’은 종종 ‘확인’, ‘승인’, ‘결재’와 비슷하게 쓰이지만,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 ‘확인’은 사실 여부를 알아보는 것 → “이 정보 맞는지 확인해 줘.”
    • ‘승인’은 상위자가 허가하는 것 → “이 문서 상무님 승인받아야 돼.”

     

     

    • ‘결재’는 공식적인 문서상 사인 → “기안서 결재 올렸습니다.”
    • ‘컨펌’은 그 사이 어디쯤, 덜 형식적이면서도 실질적 결정을 포함한 행위입니다.

     

    쉽게 말해, 컨펌은 실무형 결정의 ‘오케이 사인’ 정도로 이해하면 딱 맞습니다.

     

     

    Confirm의 어원

     

    ‘Confirm’이라는 영어 단어

     

    영어 단어 ‘Confirm’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Confirm (동사): 진실을 확인하거나, 무언가를 승인하고, 공식화한다.

     

    예문)

     

    • “I confirm the meeting schedule.” → 회의 일정을 확정합니다.
    • “Please confirm your attendance.” → 참석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 “The reservation is confirmed.” → 예약이 확정되었습니다.

     

     

    라틴어에서 온 confirm의 뿌리

     

    영어 단어 ‘confirm’은 라틴어 ‘confirmare’에서 유래되었습니다.

     

    ‘con-’은 함께, ‘firmare’는 견고하게 하다.

    즉, “함께 단단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원래 뜻입니다.

     

    어떤 정보나 계획이 흔들리지 않도록 확고히 만드는 것, 그것이 confirm의 어원적 의미죠.

     

     

    영어권 사용과 한국식 의미의 차이

     

    영어권에서는 confirm을 동사로만 쓰며, 명사처럼 “컨펌받았다”, “컨펌 기다린다”와 같은 표현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원어민에게 “컨펌 나왔어요.” “부장님 컨펌해 주세요.”라고 하면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영어식 표현은 이렇게 바꿔야 자연스럽습니다.

     

    • “The manager has confirmed it.”
    • “We are waiting for the client’s confirmation.”

     

    즉, ‘컨펌’은 영어에서 온 단어지만, 명사처럼 쓰는 건 한국식으로 가공된 표현입니다.

     

    한국에서 ‘컨펌’이 정착된 과정

     

    ‘컨펌’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을까?

     

    컨펌은 본래 비즈니스 영어 표현이었지만, 1980~90년대 대기업과 광고회사, 디자이너, 방송 업계에서 먼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기업과 협업하거나 영어 이메일을 주고받는 환경에서 “Please confirm” “Awaiting confirmation” 같은 표현이 자주 쓰이다 보니, 이를 그대로 소리 나는 대로 옮겨와 “컨펌”이라는 단어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언제부터 대중적으로 쓰이게 되었을까?

     

    초창기에는 ‘컨펌’이라는 단어가 전문직, 광고계, 디자인 업계에 국한되어 있었으나, 2000년대 이후

     

    • 디지털 환경의 대중화
    • 영어식 표현을 쓰는 트렌드
    • 회사 문화의 글로벌화

     

     

    등으로 인해 ‘컨펌’이 일반 사무실, 학생, 프리랜서 등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특히 SNS와 이메일 문화가 발달하면서 “스케줄 컨펌 부탁드립니다.” “이메일 컨펌 드립니다.” 같은 말들이 자주 오가며, ‘컨펌’은 일상화된 언어가 되었습니다.

     

     

    ‘컨펌받다'는 콩글리시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컨펌받다’는 콩글리시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존재하는 단어지만, 동사 confirm을 컨펌+받다로 명사처럼 쓰는 건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언어 습관입니다.

     

    그래서 외국인과의 비즈니스 이메일에서는 ‘컨펌받다’ 대신 confirm (동사) 또는 confirmation (명사)로 바꾸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컨펌 지옥’의 현실

     

    디자인 업계, 광고 업계, 마케팅 팀에선 이런 일이 흔합니다.

     

    기획안 1차 → 수정

    2차 → 또 수정

    3차 → 클라이언트 부장 컨펌 OK

    4차 → 클라이언트 본부장 “다시 바꿔주세요” → 무한 컨펌 루프 진입…

     

     

    이걸 보통 이렇게 부릅니다. “컨펌 지옥”, “컨펌 무한루프”, “컨펌의 늪”

     

    결국 최종안이 나오면, 팀원들은 한 목소리로 말하죠. “드디어 컨펌 났다… 살았다…

     

     

     

     

    컨펌 뜻, 어원, 유래, 역사에 대해 알아봤어요. 영어 confirm에서 출발했지만 한국에서 실용적으로 변형되었죠. 지금은 회사, 방송, 디자인, 심지어 일상에서도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국민 외래어’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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