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태어났으면 나도 미남 (미녀)인데. 이런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맞는 말일수도 있어요. 미의 기준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해왔거든요. 시대별 미의 기준을 따라 미남 미녀의 역사를 알아봅시다. 1편은 고대부터 중세까지입니다.
목차
1. 고대: 신체적 조화와 번영의 상징
1.1 고대 이집트: 신성한 조화와 미적 상징성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체의 조화와 대칭이 미의 핵심 기준이었습니다. 여왕 네페르티티의 긴 목과 대칭적인 얼굴은 미적 이상을 보여주며, 이 시대의 여성은 날씬하고 우아한 몸매를 이상적으로 여겼습니다. 특히 긴 눈과 화려한 장식이 미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남성은 강인한 체력과 근육질의 몸을 통해 권력을 상징했으며, 파라오의 조각상들은 넓은 어깨와 단단한 가슴을 강조했습니다. 이 시기의 미남은 군사적 능력과 리더십을 반영하는 외모를 가져야 했습니다.
1.2 고대 이집트의 미용법: 화장과 머리 장식
고대 이집트에서는 화장과 머리 장식이 미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여성은 아이코닉한 아이라이너로 눈을 강조했으며, 파란색과 녹색의 안료를 사용해 화려한 눈 화장을 했습니다. 이는 신성함과 권위를 나타내는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성과 여성 모두 가발을 사용해 머리카락을 장식했습니다. 긴 머리와 굽이진 곱슬머리가 미남과 미녀의 상징이었으며, 권력과 지위를 나타냈습니다.
1.3 고대 그리스: 비례와 이상적인 신체미
고대 그리스는 신체의 비례와 균형을 미의 핵심으로 여겼습니다. 여성은 부드러운 곡선미와 대칭적인 신체 비율을 갖추어야 아름답다고 여겨졌습니다. 특히 아프로디테와 같은 여신은 완벽한 몸매와 얼굴을 가진 미녀로서 그리스의 이상적인 미인의 전형이었습니다.
남성은 강력한 근육질의 몸매와 대칭적인 비율이 미남의 기준이었습니다. 특히 '디스크를 던지는 사람'과 같은 조각은 남성의 이상적인 신체미를 반영합니다. 그리스에서 육체적 아름다움은 지적 능력과 결합해, 완벽한 인간상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1.4 고대 그리스의 미용법: 운동
고대 그리스에서는 운동이 미의 기준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여성은 주로 가정에서 육체미를 유지했고, 남성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통해 신체를 단련했습니다. 근육을 키우고 체형을 가꾸는 것은 그리스 남성들에게 필수적인 미적 요소였으며, 이를 반영한 조각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스 조각가들은 신체의 아름다움을 이상화하여 묘사했으며,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신체미의 이상형을 제공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1.5 고대 중국: 풍요와 건강의 상징
고대 중국에서는 통통한 얼굴과 풍만한 체형이 미의 기준이었습니다. 당나라 때는 풍만한 몸매가 미인의 상징이었으며, 번영과 안정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양귀비는 이러한 미적 기준을 대표하는 인물로, 둥글고 풍성한 얼굴과 부드러운 몸매가 미인의 전형이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도 풍요와 건강을 상징하는 탄탄한 체형이 중요했습니다. 통통하고 안정적인 체형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성공을 나타냈습니다.
1.6 고대 중국의 미용법: 하얀 피부와 화려한 복장
고대 중국에서는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 미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하얀 피부는 귀족적 이미지와 순수함을 나타내며, 여성들은 밀가루와 쌀가루를 사용해 피부를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지위가 높은 여성이 실내에서 생활하며 햇빛에 노출되지 않았음을 상징했습니다.
여성들은 화려한 비단 옷을 입어 신분과 미를 동시에 과시했습니다. 복식은 당시 미적 기준을 반영한 중요한 요소로, 복장의 화려함이 외모를 보완하고 강조했습니다.
2. 중세: 종교적 순결과 단정함의 미학
2.1 중세 유럽: 순결과 경건함의 상징
중세 유럽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관이 미의 기준을 지배했습니다. 여성은 창백한 피부와 갸름한 얼굴, 긴 머리를 통해 순결과 경건함을 나타냈습니다. 창백한 피부는 귀족적 이미지와 함께 종교적 순수함을 상징했으며, 가냘픈 체형은 여성의 겸손함을 반영했습니다.
남성은 기사도 정신을 상징하는 경건한 이미지가 강조되었습니다. 외적으로는 강인한 전사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했지만, 내적으로는 신앙심과 고결한 성품을 갖춘 모습이 이상적인 남성상이었습니다.
2.2 중세 유럽의 미용법: 머리 스타일과 복식
중세 유럽 여성들은 길고 곱실거리는 머리가 이상적이었으며, 이를 강조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거나 가발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머리를 싸서 가리는 것이 종교적 경건함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마가 드러난 머리 스타일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복식도 중세 유럽에서는 중요한 미적 요소였습니다. 여성들은 허리를 강조한 드레스를 입었고, 남성들은 중세 기사복을 통해 힘과 권위를 상징했습니다.
2.3 중세 동아시아: 단정함과 절제된 아름다움
중세 동아시아에서는 유교적 가치관이 미의 기준을 규정했습니다. 여성은 단아하고 고요한 외모가 미의 핵심이었으며, 특히 작은 얼굴과 깨끗한 피부, 단정한 옷차림이 중요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겸손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절제된 미가 이상적이었습니다.
남성은 지적인 외모와 더불어 학문적 능력이 중시되었습니다. 남성의 외모는 지식과 덕망을 반영하는 요소로, 단정한 옷차림과 내면의 고결함이 외모에서 드러나야 했습니다.
2.4 중세 동아시아의 미용법: 단정한 화장과 머리
중세 동아시아에서는 간결하고 단정한 화장이 유행했습니다. 여성은 눈썹을 얇게 다듬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중시했으며, 입술은 작고 붉게 칠해 단정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머리 스타일에서도 간결함과 정결함이 중요했습니다. 여성들은 머리를 묶거나 가볍게 올려 단정하고 정숙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이는 유교적 이상을 반영한 모습이었습니다.
고대에서 중세 (서구의 연대구분 기준)까지 미인의 기준과 역사를 알아봤어요. 동양과 서양의 미적 기준이 옛날에도 많이 다르네요. 시대에 따라 미인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게 재미있죠. 2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