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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웰니스

노시보 효과 뜻 유래 사례

by 지식웰니스3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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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보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 (위약 효과)의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약효가 없거나 부작용이 있다고 생각해 실제로 약효가 없게 만들죠. 부정적인 생각이 심해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노시보 효과의 뜻, 유래, 사례를 알아봅시다.
 

노시보 효과 뜻 유래 사례

 
 
 
 

목차

     
     
     
     

    노시보 효과 뜻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는 약효 불신, 부작용 염려로 약효가 발휘되지 않거나 건강을 해치는 현상이죠. 가짜 약을 약이라고 믿을 때 실제로 약효가 나타나는 플라시보 효과 (Placebo Effect, 위약 효과)와 정반대의 개념이죠. 노시보 효과는 위독약(僞毒藥) 효과, 즉 가짜독약 효과라고도 합니다.
     


    노시보 효과는 심리적 현상이지만 신체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노시보 효과로 나타날 수 있는 광범위한 증상들이 보고되었죠. 예를 들면 구역질, 복통, 가려움증, 복부 팽만, 우울증, 수면 문제, 식욕 부진, 성기능 장애, 심각한 저혈압 등이에요. 
     

     

    노시보 효과 유래

     
    노시보 효과는 1961년 미국의 의사 월터 케네디(Walter Kennedy)에 의해 소개된 용어죠. 노시보는 라틴어 nocēbō에서 유래했어요. '내가 해를 끼칠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플라시보(placēbō, '내가 기쁘게 할 것이다')의 반대말이죠.
     

     

    노시보 효과 사례

     

     
     
    1998년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휘발유 냄새 같은 것을 맡았다고 하면서 두통, 어지러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했어요. 학생과 교사 100여 명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여 학교를 폐쇄했어요. 조사를 진행했으나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죠. 신체상태에서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았고, 다른 친구들이 아프다는 것을 보고 증상을 느꼈다는 결론에 도달했죠.

     


    영국의 심리학자 어빙 커시(Irving Kirsch)는 이와 유사한 실험을 했어요. 대학생들에게 공기를 마시게 한 뒤 독소가 포함되었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한 그룹에는 공기를 마시고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을 보여주었죠. 그 결과 여성을 본 그룹에서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났어요.

     


    이 현상은 노시보 효과와 함께 집단 심인성 질환이 일어나는 원인을 설명해줍니다. 해를 입을 것이라는 부정적 믿음이 실제로 그러한 효과를 가져오며,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 내에서도 전염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죠.
     


    또 다른 사례로 1942년 미국의 생리학자 월터 캐넌(Walter Cannon)이 명명한 ‘부두 죽음(voodoo death)’를 들 수 있어요. 아이티섬에서 부두교의 주술사에게 저주를 받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어요. 저주에 대한 믿음이 죽음에 이르는 데 작용을 했을 것으로 보여 노시보 효과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전자파에 대한 노시보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프랑스 등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휴대전화 등의 전자파에 노출되면 신체적 고통과 불편감을 경험한다고 주장해요.

     

     

    실험에서 당사자에게 알려주지 않고 전자파에 노출시키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아요. 반대로 전자파에 노출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노출 중이라고 거짓으로 알려주면 불편감을 호소했어요. 전형적인 노시보 반응인데, 당사자들은 진짜 생리적 반응이라고 굳게 믿어요.
     

     
    1950년대 영국에서 선박에 와인을 하역하던 선원이 동료의 실수로 냉동창고에 갇혔어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한 후 시체로 발견되었죠. 엄청난 추위와 고통 속에서 몸이 얼어붙는 과정을 벽에 상세히 적었어요.

     

     

    하지만 냉동창고는 전원이 꺼져있어 온도가 영상 19도였죠. 산소도 충분했고 식량도 있었어요. 조금만 침착했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환경이었죠. 자신이 곧 얼어 죽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믿음으로 불안에 사로잡혀 죽었습니다.

     

     

    노시보 효과 논란


    2022년 체계적 리뷰와 메타분석 결과 노시보 반응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부작용의 72%, 2차 접종 부작용의 52%를 차지한다는 결론이 내려졌어요. 부적절한 건강 교육과 불안을 유발하는 각종 정보가 노시보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노시보 효과는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지나치게 부정적인 진단을 하거나, 약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것이 옳은지 논란을 일으켰죠. 환자와 가족에게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은 의료계의 관행입니다.

     

     

    그러나 이런 관행이 치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거나 약효를 불신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물론 치료법이나 약물의 부작용을 설명하지 않는 것은 윤리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냉동창고에서 죽은 인부와 비슷한 사례는 미국에서도 있었다고 합니다. 실수로 냉동트럭 화물칸에 갇힌 사람이 죽은 채 발견됐는데 화물칸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고 하죠. 문이 잠겼다는 절망 때문에 죽은 거죠. 우리도 노시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늘 긍정적으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문은 잠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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